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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츄럴엔도텍 사건을 보면서..HONGGOK 2015. 4. 30. 17:19
내츄럴엔도텍(168330) 사건을 보면서 그 회사의 대응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을 보면, 백수오는 참으로 효능이 좋은 약초이다. 백수오의 효과는 이번 사건으로 오히려 더 많이 알려져 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백수오와 육안으로는 절대 구별이 안되는 이엽우피소라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되는것이다. 백수오와 구별이 안되더라도 몸에 이로운것이라면 파장이 좀 적었을텐데 이 이엽우피소라는것이 독성이 있는 약초라는 것이다. 이게 문제인것이다.
소비자보호원에서 백수오 제품을 수거해서 유전자 검사를 해봤더니 거의 대부분의 백수오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같이 검출되었다는 것이 팩트이다. 여기서 중요한 팩트는 백수오를 쓰지 않고 이엽우피소를 썼다는것이 아니라 이엽우피소도 같이 검출되었다는 것이다. 이 말은 두가지로 해석할수 있는데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부러 비싼 백수오에 싼 이엽우피소를 썩어서 원가를 낮춰다고 볼수도 있고, 회사에서 일부러 그런것이 아니라 육안으로 구별이 안되기에 원료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었을수도있다는 것이다.
정말 내츄럴엔도텍 사장이 간 큰 사기꾼이 아니라면 일부러 싼 이엽우피소를 썼다기 보다는 그들도 모르게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었을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든다. 아마도 그래서 내츄럴엔도텍을 제외한 다른 회사들은 관리 잘못을 시인하고 폐기 했을것이다. 물론 내츄럴엔도텍은 완성 건강기능식품 뿐만아니라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백수오 제품의 가공원료를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는 입장에서 다른 회사보다는 타격이 클것이기에 자신들의 억울함을 강력하게 피력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들이 일부러 이엽우피소를 섞지 안았더라도 원료에 이엽우피소 성분이 들어 있었으면 회사 책임이다. 아무리 몰랐다 억울하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책임을 회피할수는 없는것이다. 그렇기에 처음 하한가를 간날 자신들은 정말 일부러 이엽우피소를 섞지 않았으며 혹시라도 이엽우피소가 들어 있었다면 그것 또한 자신들의 관리 책임이라는것을 인정하고 원료 전량을 폐기하고 앞으로 더 더욱 원료에 대해서 관리를 잘하겠다고 인정했다면 아마도 주가가 지금처럼 떨어지지는 않았을꺼란 생각을 해본다.
2015/04/26 - [KOSDAQ] - 내츄럴엔도텍(168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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